블러그를 한답시고 일은 벌려 놓았지만..
블러그 이웃도 없을 뿐더러 홍보(?)도 안했기때문에...
내 블러그를 찾는 사람은 딱 두 명으로 고정 되어있다..
그로 인해 나 또한 내 블러그를 접속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 되었고..
접속(?)이란 표현보다 남의 블러그 구경하듯 손님으로 쭈욱~~한 번 클릭하는게 전부였다.

이 블러그의 싸이트는 남편이 하던거라 자연스레 알게 되어 다른 블러그를 찾아보지도 않고 망설임없이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블러그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잘 몰랐으며..
궁금하지도 않았다.

어느날!!!
남편이 블러그의 팁을 가르쳐 주었다.

하루 방문객이 얼마이며...지금까지 총 방문객이 얼마인지..
(여기까진 싸이월드와 똑같나?)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이 블러그를 방문하게 되었는지도 알게 된다는 것 이다.

이 재미에 빠져 들다보니....
단순히 댓글이 있나 없나를 확인했다면(물론 댓글 있을리도 없지만..)

내 블러그를 방문한 사람들의 경로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2월 3일 이후
갑작스레 방문객이 많아진 내 블러그...
알고보니..'결혼기념일'이란 단어를 검색하여
찾아온 사람들이 상당수 였다..

물론 선물이나 이벤트 도움을 얻고자 검색했을텐데..
신세타령이나 해놓았으니..
얼마나 실망이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내 입장에선 '흐흐흐....재미봤군!!'이런 생각도 드니..
나는 선천적인 악마의 기질이..다분...

여튼...이런 재미라도 있으니
블러그를 하게 되나보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많이 다루면 다룰수록
방분자가 폭등한다던데..
그런 이슈까지 다룰 글 솜씨가 안되기에....

다른 단어들로 한번..슬~~낚아볼까나???


2007년 2월 3일 진주 포시즌 2시10분
내 인생 최고로 화려하고 많은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던 날...

그 해 봄, 여름, 가을, ...또 다시 겨울이 오기도 전에 새 식구를 허락했으며,
덤덤한 세월을 보낸다.

2년.. 3년.. 10년.. 20년 이상을 부부로 지낸 사람들에겐 피래미로..
아직 싱글들에겐 기대와 상상 이상으로  관망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내가..
감히 결혼기념 1년차로 별로 할말은 없지만 쎈치해진 나를 달래주기 위해 지껄여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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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의 호주머니 속에 상대를 넣어 두려하는 나쁜 습관 때문에
호주머니가 많이 터졌다.

몰디브의 단란한 신혼여행은 꿈이었고,
돌아 온 순간 멋스러움을 뽐내기 바빴던 한 '여자'의 삶에서
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는 아내 그리고 (나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콩나물 500원어치에 부끄러워 하지 않는 아줌마의 위치로 등업(?)하는 것은 참으로 혹독하고 차가운 현실이었다.

연애시절 만나기만 하면 눈길 보내고 쓰다듬고 웃고 즐기고 무엇을 해도 아깝지 않던 데이트는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었고, 그리움이었다

하지만!!!!!
좋은것만 보여주고, 좋은것만 들려주고, 좋은것만 선물해주려 했던 것이 그 시절 즐거움이라면

지금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잠옷 바람으로 호빵 하나 쪼개 나눠먹고.
조금은 부끄럽지만 나오는 방귀 참지 않고,
침흘리며 잠든 배우자 증거라며 사진 찍어 두고..
식사 같이 준비하고, 같은 이부자리 덥고, 같은 취미 생활하고,
가끔은 이벤트라며 레스토랑 가고,  이것이 그 때는 할 수 없는  지금의 즐거움이리라.

호리병  주둥이가 작은 병.....그 병에 사탕이 들었는데, 그 병에 손을 넣고 사탕을 빼려니  손이 안 빠진다. 어떻게 해야하나..
손을 피면 된다...사탕을 그냥 놓고, 손을 피면 손은 자유로워 지는 것이다......

사랑은 남편과 아내 수 많은 끈들로 이어져 있는 관계이다.
사랑, 믿음부터 해서 기대 집착까지도.....
그러나 사랑, 믿음,기대, 집착등 중 무언가 틀어지면
사람관계는 지치는 관계가 된다.
부부사이에도 꼭 쥐고 있는 손을 편다면 내가 그리고 배우자가 더욱 자유로워지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웨딩촬영 한 것 중 하나..우리 남편의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찡하다.내가 저런 모습을 많이 못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이제 우리는,
그가 나를 견디어 주고 내가 그를 견디어 준 인고의 세월....
이제 더 이상 바랄것도 없고 바라지도 않는 오붓한,
단지 남편이기 전에 내가 사랑하는 한 '남자'로, 그리고 생명을 만들어 준 아이의 '아빠'로.. 호빵나눠먹기, 침 닦아주기, 방귀끼는 똥꼬 찔러주기에 행복함을 느끼는 ....

 세상 무엇 부러울 것 없는 하나의 평범한 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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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만들어 준 U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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