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5'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3/25 에피소드 (1)

에피소드 1.

몇 주 된 이야기이다.
특별한 계획을 세우는것도 아닌데 이사 정리하랴, 집 구하랴..조금 정신이 없었다.
아니 계속 싸돌아 다녔다는것 이 맞는 말이겠네..
토요일은 거의 집에 없고, '일요일은 좀 쉬어보자' 주의 인데..
몇 주 전 일요일도 우리의 계획은 변함없이 집에서 뒹구는 것이었다.

항상 새나라의 착한 어린이답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버린 난 오전부터 부산스럽게 혼자 밥먹고, 혼자 놀다가 혼자 티브이를 켰다
티브이 소리에 남편도 덩달아 깼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는 중 퀴즈 대한민국 마지막 장면에서
' 이공계인을 위한 이벤트..오늘 오후 2시 예심'

남편은 '나 저기 예심 볼까?' 하더니...
정말 계획없었는데..부랴부랴 챙겨입고 KBS를 갔더랬다..ㅡㅡ;

마침 운좋게 KBS직원 중 한명이 결혼을 하는지라 잠시의 여유를 그곳에 눈을 돌리고...
결혼식이 끝나니..우루루~~우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예심 장소로 향하더이드라..-_-;;

결과가 궁금하다고??? 
http://jeminency.tistory.com/  -> 여기 '퀴즈 대한민국 예심을 보다'편을 참고하시면 아주 상세히 나와있다..

에피소드 2.
그렇게 퀴즈대한민국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남편은....
메신저로 말걸었다.
남편 : '나 메일 보냈어..'
나 :'나 한테? 누구한테?'
남편 :'아니  퀴즈풀려고...'

거참....우리집에는 나오지도 않는 어떻게 알았는지 경인방송  목소리만 출연되는 퀴즈프로에 나가보겠단다.
티브이야 인터넷으로 보면 된다면서....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되지 않아
지금 신청하면 100% 출연당첨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뒷날 오후에 전화가 왔다.
출연이 확정된 것이다..ㅡㅡ.
오전 아니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는 짤막한 뉴스와 퀴즈를 번갈아 가며 방송되는데  뉴스속보 1대1퀴즈, 뉴스속보 1대1퀴즈..7시까지 계속 이런식으로...

물론 퀴즈를 풀어야하는 사람은 전화로 푼다.
5문제 중 3문제를 먼저 이긴 사람은 계속 다음 사람과 도전할 수 있고 1승당 5만원 무한 도전이다.
1시간에 최대 5명과 붙어 모두 이긴다치면...25만원이 내손에....(귀가 펄럭펄럭)

나야 옆에서 구경만 하면 되니 말릴것없었다.

약속된 날
퀴즈프로 제작진은 5시반에 모닝콜을 해주겠노라했고, 남편도 5시반에 핸드폰으로 알람을 맞춰놓았다. 내가 먼저 깼다...3시반에...ㅡㅡ 그때부터 잠을 설친 나는 5시반까지 말똥말똥 혼자 뒤척이다 남편도 알람소리에 깼다...약속된 시간에 모닝콜은 오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렸는데 6시가 되고 방송은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되었다.
사람들의 퀴즈푸는 소리가 들려왔고 우리는 '어떻게 된거지를 반복하다..
잠이나 자자....이랬는데 남편은 못내 아쉬웠는지
한참 후 뭔가 발견...'아....내가 우리집 전화번호를 잘못 기록했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_-;;;

그냥 잠도 깨었는데 어떻게 방송되는지 구경이나 하자...하던 찰나..
난  잠이 들었다...10-15분 후? 전화벨이 울렸다..
시간이 되면 마지막 출연자로 전화를 하겠다는것이다.
그렇게 7시가 되었는데 전화는 오지 않았다.

7시 15분 출근하기 마지막 30분이라도 밀린 졸음을 채워보겠다고 누웠는데.
핸드폰 벨소리...
'왜 집전화번호가 이상하냐...내일은 꼭 출연하겠다....'
->잠이 와 죽겠는데 이런 얘기를 꼭 오전에 해야하냐고요~!!!!!!!!

다음 날...정말 남편은 목소리 출연을했다..너무 불타듯 번진 남편의 의욕은 10승(?)을 도전하던 여자에게 주고 말았지만......



BLOG main image
28 인생행로 by 미뇨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2)
엄마의 길 (11)
추억속에 살기 (10)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2,757
Today : 5 Yesterday : 1